저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책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친구였으며 , 때로는 다양한 것을 알려주는 좋은 선생님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판타지부터 논픽션을 가리지 않고 책을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습득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였던 책 덕분인지, 저는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것은 때로 책이 알려주지 않는 뒷이야기라던가, 해외에서만 알 수 있는 문화 같은 것이기도 했고, 때로는 사람들의 심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책에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일단 해보고 보자!’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것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한 달간 혼자 유럽 여행을 떠나보기도 했고, 미국으로 두 달간 떠나 멕시코 친구들과 놀기도 했으며, 두 개의 카페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돈을 벌어보기도 했고, 팬픽으로 소설을 써서 7000명이 넘는 독자를 모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저는 ‘결과가 좋든 나쁘든 일단 시작했으면 끝을 본다.’는 마음과 ‘일단 도전해보고 후회하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저는 ‘통계와 분석’ 이라는 학교 수업을 통해 우연히 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사람이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심리를 파악하거나, 쉽게 알 수 없는 특정한 패턴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혼자 독학으로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부족함을 느낀 저는 다양한 교육 코스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머신러닝과 딥러닝도 어느 정도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해오면서 ‘이게 과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맞았나?’ 란 생각이 들어 그 동안의 과정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 끝에 ‘나는 데이터 분석보다 데이터를 수집해 의미 있는 데이터로 만들어내는 것을 재밌어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수집하고 가공한 데이터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이 깨달음으로 저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거나 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킬들을 독학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